‘3경기 2홈런’ 박병호, 홈런페이스 되찾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6.18 13: 13

박병호가 홈런왕의 면모를 완전히 되찾았다.
넥센은 17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전에서 박병호의 3점 홈런을 앞세워 12-8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긴 넥센은 35승37패로 위가 됐다.
승부는 2회말에 갈렸다. 넥센이 한 이닝 무려 7득점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박병호는 이택근과 김하성 두 명의 주자를 두고 삼성 선발 아델만의 2구를 노려 쳐 135m짜리 3점 홈런을 터트렸다. 7-0으로 점수를 벌린 쐐기포였다. 시즌 12호 대포.

박병호는 최근 3경기서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완벽하게 홈런페이스를 되찾았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오래 결장했음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수치다.
시즌 개막 전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와 초이스가 합쳐서 홈런 백 개만 쳤으면 좋겠다”고 반농담을 했다. 100개라는 수치는 달성하지 못할 수 있지만, 박병호와 초이스가 홈런타자로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리라는 기대는 진짜였다.
하지만 박병호는 시즌 중반 허벅지를 다쳐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웠다. 초이스도 최근 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유난히 타격이 부진한 상황이다. 그나마 박병호가 늦게라도 타격감을 되찾아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 되고 있다.
박병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이승엽, 이대호 등 그 동안 한국을 대표했던 국민타자들을 대신해 박병호의 시원한 한 방이 터질 것인지도 기대되는 부분. 박병호의 홈런포에 넥센도 한숨을 돌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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