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개가수' 첫방, 송은이vs정형돈 케미만으로 이미 '꿀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19 07: 00

'개가수 프로듀서-스트리밍'이 송은이, 정형돈의 케미만으로도 이미 '꿀잼'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공개된 웹예능 '개가수 프로듀서-스트리밍' 1회, 2회에서는 개그맨 송은이, 정형돈의 사전 인터뷰가 공개됐다.
'개가수 프로듀서-스트리밍'은 연예계 대표 개가수 송은이, 정형돈이 음원 기획부터 공개까지 프로듀서로 직접 참여하는 과정을 담은 웹예능으로, 이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첫 방송은 송은이와 정형돈만의 '음악'을 묻는 인터뷰 시간으로 채워졌다. 송은이는 "예능인은 제 길이 아니다. TV에 나오는 모든 가수를 흉내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40년때 가수의 꿈을 꾸고 있다"며 폭탄 발언을 했고, 정형돈은 고등학교 시절 아카펠라 그룹으로 활약했다고 밝히며 "S전자 가요제 대상 출신"이라며 화려한 이력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정형돈은 놀라운 수준의 자작권료 수입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형돈은  "하이라이트 용준형 군에게 물어보니 내 저작권료가 가수 상위 10% 정도는 되는 수준이더라. 30곡 정도 있다. '결정', '강북멋쟁이', '한심포차' 등이 내 거다"라며 거들먹거리는 한편, "올로케 뮤직비디오를 찍을 테니 예산 땡겨달라"고 하와이 올로케를 고집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과 송은이는 트렌드 분석에도 열심이었다. 송은이는 "이 프로그램을 섭외 받은 후 노래방 차트를 쭉 살펴봤다. 스트리밍 차트와 노래방 차트가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부르는 노래와 듣는 노래는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라며 "무엇보다 서문탁 이후 여자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노래들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록 스피릿이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해 놀라운 분석력을 드러냈다.
정형돈도 비슷했다. 그는 "난 조갑경, 홍서범 이후 듀엣송의 명맥이 끊겼다는 생각을 했다. 예쁜 멜로디에 가슴 아픈 가사를 더해 남녀 듀엣송 명맥을 이어가볼까 한다"고 듀엣곡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프로듀싱하고 싶은 가수로 "마마무 휘인양과 FT아일랜드 이홍기를 쓰고 싶다. 김도훈 작곡가 앞에서 무릎을 꿇어서라도 휘인 양을 꼭 섭외하고 싶다.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일찌감치 청사진을 세웠음을 전해 송은이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한국 대표 '개가수'로서 이들은 자부심이 있었다. 개가수의 장점에 대해 송은이는 "우리는 재기발랄함이 있다"고 말했고, 정형돈은 "우리만의 반전이 있다'고 말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 자부심이 있는 두 사람은 앨범 타이틀곡을 두고 대결을 벌일 예정.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미 시작된 셈이었다.
별다른 걸 하지 않아도, 캠코더만 그들 앞에 세워놔도 순식간에 '꿀잼'을 만드는 송은이와 정형돈의 케미는 앞으로의 방송을 기대케 만들기 충분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두 사람이 앉아서 말하는 것만 봐도 웃기다"며 송은이, 정형돈의 좋은 호흡에 호평을 내놓은 바. 과연 이들이 앞으로 어떤 대결을 펼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스트리밍'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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