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산 소식을 전한 방송인 정정아를 향해 네티즌들의 위로와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정정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치미’ 방송 보시고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겠다고 연락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느껴보는 아픔과 좌절이 참 힘들었다. 모든 게 제 탓이란 자책에 힘이 들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의 패널로 출연하는 중. 방송에서 유산 소식을 전했던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진 것. 정정아는 “서로가 너무 부족해서 많이도 울다. 하지만 더 많이 이해하고 단단해져가고 있다”며 위로와 응원 덕분에 부부가 더욱 돈독해져가고 아픔을 극복해나가고 있음을 전했다.

정정아는 “10주간의 행복이 너무나 그립지만 잘 이겨내고 있어요. 몇 달 주변분들 여러 핑계 대며 못 만나서 죄송했어요. 임신과 유산을 하느라 몸조리와 시간이 필요했어요. 이해해주세요. 이제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어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 추스르고 정상 생활 하고 있어요”라며 그동안 이를 알리지 못했던 것에 양해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정정아는 “다 털어버리고 다음번엔 좋은 소식도 힘든 소식도 함께 할께요”라며 여행 등을 통해 아픔을 잘 이겨내고 행복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병원복을 입고 남편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채 애써 미소를 짓고 있는 정정아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정정아의 심경글이 공개된 후, 많은 네티즌들은 응원과 위로를 전했다. 유산 경험을 한 네티즌들은 공감과 독려를 했고,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던 정정아가 남편과의 사랑으로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글들도 속속 올라왔다.
정정아는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했다가 아마존 지역에서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 때문에 정정아는 오랫동안 방송 출연을 할 수 없었다. 여러 사고에 휘말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정정아는 지난해 동갑내기 사업가와 1년 열애 끝에 결혼해 많은 축복을 받았다.
‘백년손님’, ‘속풀이쇼 동치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전했던 정정아는 “결혼 생활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이제는 진짜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고 말했던 바다. 하지만 결혼 1년 만에 임신했으나 유산의 아픔을 겪어 더욱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용기 있게 고백하고, 남편과의 사랑으로 아픔을 극복하고 있다고 전한 정정아에 많은 네티즌들은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정정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