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가짜 없앨 것" '너도인간이니?' 로봇 서강준, '킬스위치' 운명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19 07: 23

'너도 인간이니?'에서 로봇 서강준의 최후를 예고했다. 정말 '킬 스위치'로 사라질까. 
18일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점점 인간감정을 배우기 시작한 남신쓰리(서강준 분)이 그려졌으나, 예정되어 있는 최후에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소봉(공승연 분)은 남신(서강준 분)이 처음부터 이상했음을 알아챘다.  슈퍼맨처럼 나타나 구해준 것과 심장과 감정이 없다고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그때, 사고현장에서 남신쓰리의 진짜 몸을 봐버린 소봉, 남신의 본 모습을 알아버린 것이다. 소봉은 "오지마"라고 외치며 도망가려했으나, 남신쓰리는 그런 서봉을 들어올렸고, 차를 태웠다. 

놔달라며 차안에서 뛰어내리려는 소봉의 손목들을 잡으며, 남신쓰리는 "인공지능로봇 남신쓰리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소봉은 "놔달라"고 소리쳤고, 이때, 오로라(김성령 분)이 자세한 건 나중에 설명하겠다며 소봉을 진정시켰다. 소봉은 번쩍이는 남신쓰리 몸안에 전기들을 보며 "사람이 아니었어"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남신쓰리는 "엄마 나 때문에 들켜서 미안하다"며 오로라를 걱정했다.  
이때, 지팀장(이준혁 분)이 나타났다. 소봉은 "팀장님도 한패였냐"매 배신감에 분노, 지영훈은 "우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소봉은 "진짜 본부장님 어디갔냐"면서  "사기는 사람이 치는 것,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로라는 믿게해주겠다며, 진짜 남신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이어 남신이 자신의 눈 앞에 트럭에 깔렸던 사고를 전하면서 "우리 신이 꼭 일어날 것, 그때까지 우리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소봉은 "제가 뭘 어떻게 돕냐"고 버럭, 지영훈은 "서이사(박환희 분)가 모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침 서이사의 전화를 받은 소봉, 오로라는 "제발 가지마달라"면서 무릎을 꿇었다. 신이를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울고 있는 오로라를 향해 남신쓰리는 다가가 포옹해 위로했고, 그 모습을 보며 소봉은 더욱 혼란스러워져갔다. 
밖으로 뛰쳐나간 소봉을 지영훈이 따라갔다. 소봉은 "당신들 모두 미쳤다, 무섭지 않냐"고 소리를 질렀고,
지영훈은 "무섭지만 신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건 사람 목숨이 달린 문제라 했다. 그러자 소봉은 "로봇이든 뭐든 못 본 걸로 하겠다"며 지영훈을 따라오라고 했다. 
소봉이 데려간 곳은 서종길(유오성 분)이 이는 곳이었다. 소봉은 남신의 사고가 서종길 때문이라고 한 오로라의 말을 떠올렸다.  돈이 더 필요하냐고 묻는 서종길, 이어 딸 결혼을 위해 어디까지 알아내야하냐고 물었다.
서종길은 "순진한 척하는 거냐"면서 "내 딸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서인 것. 순진한 척 그만하고 내가 원하는 것 찾아내라"며 목소리를 깔았다. 소봉은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도발, 서종길은 "이미 한 편"이라면서 발을 떼기엔 이미 늦었다고 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지영훈은 숨죽이고 바라봤다. 이어 남신 쓰리에게 "시키지 않은 짓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봐라"면서 소봉에게 정체를 들킨 탓에 모두가 위험에 빠졌다고 했다. 결국 소봉은 서종길에게 비밀을 지켰다고 안심시켰고, 지영훈은 고마워했다. 
남신쓰리는 책임자 자리에서서 자신의 불찰을 사과했다. 하지만 임원들은 "그냥 넘어가면 회사꼴 우스워질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 서종길은 "차차 나아질 것"이라며 그의 실수를 덮어줬다. 이와 달리, 회장 남건호(박영규 분)는 "신이 넌 결혼준비나 해라"면서 대기발령을 시키겠다고 했다. 남신 약혼녀인 예나와 결혼을 언급했고, 남신쓰리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남건호는 혼전 계약서까지 준비. 예나는 당장 서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서종길은 "신중히 확인해야한다"면서 이를 막았다.  남건호는 그런 서종길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소봉은 결혼이 걸려있는 심각한 상황을 걱정했다. 자신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영훈은 소봉을 안심시키며 바로 오라라를 찾아갔다. 이어 남신이 징계차원에서 대기발령이 나온 것을 전했다. 하지만 결혼 문제에 대해선 차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지영훈은 pk건물에 들어갈 사람으로 남신쓰리를 언급, 이때, 오로라는 안된다고 했다. 남신쓰리가 모르는 킬 스위치가 있다고 전하면서 "진짜 신이가 일어나면 가짜신이는 없어져야한다, 그 아이는 모른다"고 말해 지영훈을 놀라게 했다.  오로라만 접근 가능한 것이었다. 지영훈은 이 사실을 알고 충격받을 남신쓰리르 걱정했으나, 오로라는 "그 아인 로봇"이라며 그럴 일 없을 거라 했다. 
비밀리에 건물을 빠져나간 두 사람. 마침 서종길과 마주쳤다. 서종길은 "사돈이 되면 더 자주볼 것"이라면서 자신을 사돈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거냐 물었다.  신이와 예나의 결혼소식을 몰랐던 오로라는 분노했다. 
오로라는 이 결혼을 어떻게든 막을거라고 했다. 
소봉은 로봇 남신쓰리를 보며 "먹을 순 있냐"며 배터리를 신기해했다. "진짜 기계냐"라면서 몸값을 물었다. 
남신쓰리는 "엄마는 날 판매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고 했다.  여전히 엄마란 말이 어색해하는 소봉에게 남신쓰리는 "엄마 맞는데, 날 만들어준 엄마"라고 말했다. 
지영훈은 소봉을 보며 오로라 말을 계속해서 떠올렸다. 어딘가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남신이 일어나면 남신쓰리는 반대로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기 때문. 오로라는 감정이 없을 거라 남신쓰리는 생각했지만, 점점 남신쓰리는 사람의 감정을 배워가고 있다. 특히 오로라에겐 자신의 엄마라 믿으며 애정을 보이는 모습이 그려져, 남신쓰리의 최후가 예고된 상황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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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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