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0일 KIA전서 정재훈 코치 은퇴식 진행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19 05: 59

두산 베어스가 '클로저' 정재훈 코치의 선수 은퇴식을 진행한다.
정재훈 코치는 지난 1999년 OB(현 두산)에 지명돼 대학 졸업 후 2003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2005년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정상급 마무리 및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두산과 희노애락을 함께 한 정재훈 코치는 2014년 시즌 종료 후 팀이 장원준을 FA로 영입하면서 잠시 롯데로 떠났다.
이듬해 2차 드래프트로 다시 두산에 돌아온 그는 46경기에 나와 1승 5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27로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나 그 해 8월 타구에 맞아 팔뚝 골절을 당했고, 결국 재활 과정에서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15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현역 시절 후배 선수를 잘 이끈 리더십을 높게 사 지도자 제의를 했고, 정재훈 코치는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여 현재 두산 퓨처스 불펜 코치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정재훈 코치는 "후회없이 한 번 야구와 부딪혀보라"고 강조하면서 패배 의식에 휩쓸릴 수 있는 퓨처스 선수에게 현역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 없이 동기 부여를 시켜주고 있다.
두산 선수들 역시 "정재훈 코치님께서 프로 의식 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코치 정재훈' 효과에 대해서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두산은 팀에서 꾸준히 뛰면서 헌신한 정재훈 코치를 위해 은퇴 직후부터 은퇴식 고민을 해왔고, 결국 오는 30일 KIA전으로 날짜를 최종 확정지었다. 은퇴식 진행 당시 두산 관계자는 "정재훈 코치는 팀에서 레전드와 같은 존재다. 당연히 은퇴식을 진행해야한다"며 은퇴식 진행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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