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동상이몽2' 인교진·안치완, 눈물로 확인한 父子의 정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6.19 07: 36

인교진과 그의 아버지 안치완이 눈물로 부자의 정을 확인했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가수로 무대에 서는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당진을 찾았다.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인교진은 기대와는 달리 고작 30명 정도 앉아 있는 텅빈 지역 축제 현장에 당황했다. 인교진은 이런 무대에 서야 하는 아버지를 걱정했다. 반면 소이현은 자신들의 깜짝 방문에 기뻐할 아버지를 생각하며 걱정하는 인교진의 마음을 계속 달래줬다. 

그러던 중 인교진은 소이현의 추천으로 노래 자랑 대회까지 나가게 됐다. 이 역시도 아버지를 위한 깜짝 이벤트였던 것. 인교진은 고민 끝에 김종서의 '아버지'를 선곡했다. 아버지를 생각하는 인교진의 진심이 담긴 곡이었다. 
인교진은 무대에 올라 "아버지가 60세를 넘어서 음반을 내주셨다. 한번도 노래 부르는 현장에 가본 적 없다. 오늘은 노래를 한번 해 보겠다"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대기 장소에 있던 인교진의 아버지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뒤늦게 인교진을 알아보고는 "쟤가 왜 저기 있냐"며 당황해했다. 
노래를 끝낸 뒤 인교진은 "제가 탐탁치 않게 생각을 많이 했다. 연세가 많은데 가수를 한다고 그랬다. 늘 아버지는 저한테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시고 가는 길 박수쳐 주셨는데 저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오늘 용기를 내서 아버지가 지금부터 가수 활동을 하면서 행사를 다녀도 아들로서 많은 응원, 끝까지 제가 응원하도록 하겠다"라고 온 마음 다해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런 인교진에 아버지는 물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눈물을 보였다. 인교진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훔쳤던 소이현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눈물을 꾹 참고 노래와 인사의 말까지 모두 전한 인교진은 씩씩하게 인사를 전하는 듯 했지만, 이내 눈물을 글썽여 모두를 웃게 했다. '우는 모습마저 판박이'라는 자막이 딸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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