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이 시즌 반환점을 돈 가운데 최고 수훈선수 중 하나로 2루수 정주현(28)을 꼽았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시즌 72경기 반환점을 돈 가운데 수훈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지난주까지 LG는 144경기 중 72경기로 정확히 절반 일정을 소화했다. 3위에 오르며 기대이상으로 선전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수훈선수가 너무 많다. 소사와 윌슨 그리고 초반에 임찬규도 잘해줬다. 블론세이브가 있긴 했지만 정찬헌도 마무리로 활약해줬다"며 "타자 쪽에서는 이형종과 채은성이 잘 쳤다. 최고 큰 수확으로는 2루수 정주현이 있다"고 하나씩 꼽았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정주현이 팀 내 3번째 2루수였는데 정말 잘해주고 있다. 정주현이 나가면 뛰는 야구가 된다. 그 덕분에 팀이 그런대로 짜여 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막 2루수는 강승호였고, 그 이후 박지규가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에 못 미친 끝에 정주현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정주현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35안타 2홈런 12타점 OPS .747을 기록 중이다. 특히 11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이제 완벽히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LG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던 2루 공백을 지웠고, 류중일 감독도 최고 수확으로 꼽았다.
한편 LG는 이날 이형종(중견수) 오지환(유격수) 박용택(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채은성(우익수) 양석환(3루수) 이천웅(좌익수) 유강남(포수) 정주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차우찬이다. /waw@osen.co.kr
[사진] 청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