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이 베테랑 구원 송창식(33)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용덕 감독은 19일 청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송창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송창식은 지난 17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77일 만에 1군 복귀, 11-6으로 앞선 9회 구원등판했다. 최주환에게 홈런 하나를 맞은 송창식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한용덕 감독은 "송창식이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볼이 괜찮았다. 제구는 안 됐지만 구속이 145km까지 올라왔다. 워낙 갖고 있는 게 많은 선수인 만큼 1군에서 던지다 보니 나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한 감독은 "(17일) 두산전에서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졌지만 워낙 두산 페이스가 좋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래서 더블 스틸도 시도하며 점수차를 더 벌려놓으려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한화는 5회 하주석-이용규의 더블 스틸로 쐐기점을 올렸다.
한편 한화는 이날 시즌 첫 청주 경기를 치른다. 한 감독은 "청주구장은 감독으로 처음이다. 예전 청주구장은 좌우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넘어가는 공이 많았지만 지금은 좌우 펜스 높이를 올려 예전 같지 않다. 마운드는 과거 평지에서 던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일찍 나와 점검해보니 괜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