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살아나길" 장정석 감독의 바람, 응답한 초이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19 22: 49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혈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넥센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의 팀 간 9차전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넥센은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6회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면서 5-5로 맞섰다. 승부는 연장이 돼서야 가려졌다.

연장 10회초 넥센은 함덕주의 초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김하성과 박병호가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규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민성의 땅볼로 넥센은 1사 1,3루가 됐다. 타석에는 초이스.
초이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 3리로 극도로 타격 부진에 빠졌다. 6월 5일 안타를 친 뒤 17일 삼성전 마지막 타석이 돼서야 안타를 다시 칠 수 있었다.
전력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외국인 타자의 타격 부진에 장정석 감독은 "초이스가 삼성전 안타를 시작으로 살아나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역시 초이스의 타격감은 썩 좋지 않았다. 7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초이스는 첫 타석에서 스트라이크낫아웃으로 물러난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첫 안타를 뽑아낸 초이스는 8회초 볼넷으로 기세를 이었고, 10회초 마침내 제 몫을 했다.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초이스는 함덕주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으로 깔끔한 안타를 쳤다. 3루에 있던 김하성을 홈을 밟았고, 넥센은 6-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연장 10회말 김상수가 두산에게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뒷문 단속에 성공했다. 넥센은 4연승을 달렸고,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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