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마수걸이포+첫 3안타' 빛바랜 김인태의 최고의 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19 22: 49

두산 베어스의 김인태(24)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인태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9차전 맞대결에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두산은 넥센과 치열한 접전 끝에 5-6으로 패배했다. 비록 경기를 내줬지만, 그동안 치열한 우익수 경쟁을 펼쳤던 김인태는 펄펄 날면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뽐냈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1-1로 맞선 3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김인태는 브리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다. 이후 허경민의 큼지막한 2루타가 나왔고, 김인태는 단숨에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첫 테이프를 잘 끊은 김인태는 두 번째 타석인 5회 기세를 이었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김인태는 이번에는 브리검의 초구 146km 투심을 공략했고, 이번에는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안타 두 방으로 타격감 조율을 마친 김인태는 6회말 시즌 첫 손맛까지 봤다. 2-2로 맞선 6회말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인태는 브리검의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의 홈런을 날렸다. 김인태의 시즌 첫 홈런이자 데뷔 첫 3안타 경기. 두산은 4-2로 달아났다.
김인태가 맹타를 휘둘렀지만, 김인태와 두산 모두 웃지 못했다. 7회초 두산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정후에게 싹쓸이 안타를 맞았고, 7회말 동점을 만들어지만 연장 10회 다시 재역전을 허용하면서 이날 경기를 함께 내줬다. 비록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김인태는 팀 내 우익수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순간이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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