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이 미련을 갖는 이상윤에게 거짓말로 절망을 안겼다. 자신의 수명 시간을 이상윤이 뺏고 있다고 한 것. 이성경은 "당신과 함께 있으면 내가 죽는다"고 말했고, 이상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잡고 있던 이성경의 팔을 놓았다.
19일 방송된 tvN '어바웃 타임'에서는 미카(이성경)를 포기하지 못하는 도하(이상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하는 미카가 이별 선언을 하자 납득하지 못한다.
준아(김규리)는 도하를 찾아와 5년전 갑자기 떠난 이유를 밝힌다. 준아는 "그때 오디션 볼 때마다 떨어졌다. 나중에 네 아버지가 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아버지를 찾아가 돈을 요구했다. 돈을 주면 조용히 떠나겠다고 말했다. 내 미래는 지켜야했다"고 말한다.

도하는 담담히 "아버지가 너를 힘들게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며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준아는 목상태가 악화되자 결국 작품에서 하차한다. 준아는 "최미카씨 많이 좋아하냐"고 묻고, 도하는 "너에게 받은 상처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었던 건 그 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한다.

준아는 "최미카씨는 꼭 지켜"라고 말하며 한국을 떠났다. 도하는 성희(한승연)를 찾아와 미카가 자신에게 이별을 선고한 이유를 묻지만, 성희 역시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성희는 미카를 찾아가 그 이유를 묻고, 미카는 울먹이며 자신의 수명 시간이 늘어난 이유는 도하의 수명 시간을 뺏었기때문이라고 밝힌다.
성희는 미카를 살리기 위해 도하와 미카를 만나게 작전을 짜지만, 미카는 도하에게 "소름끼치게 싫다. 당신이 돈이 많아서 접근한 거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도하는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미카는 돌아와 도하의 주치의 성빈(태인호)에게 연락했다.
도하는 미카가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고, 박선생(장광) 장례식장에서 만난 미카에게 "한번 나를 믿어달라"고 한다. 미카는 "당신과 함께 있으면 내가 죽는다. 내 수명 시간을 당신이 뺏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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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바웃 타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