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의 젊은 테렝가의 사자가 감독으로 돌아왔다.
세네갈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세네갈은 앞서 10명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한 일본과 함께 조별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톱시드' 폴란드는 후반 40분 터진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며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서 전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격파하고 8강까지 올랐던 세네갈은 그 이후 무려 16년 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돌아온 '테랑가의 사자'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줬다.
경기가 종료된 후 세네갈의 알리우 시세 감독은 FIFA와 가진 공식 인터뷰서 "우리는 이날 전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매우 높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세네갈은 오는 25일 공동 1위인 일본과 2차전을 가진다. 시세 감독은 "일본과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계하면서 "나는 아프리타 대륙 모두가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다. 모든 곳에서 나에게 전화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다. 나는 우리가 아프리카 축구를 대표하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시세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돌풍을 이끌며 '테렝가의 사자'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장본인이다.
이번에는 감독으로 세네갈의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 이끈 시세 감독이 돌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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