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세네갈] 밀리크의 한숨..."상대 수비 벽을 넘지 못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0 03: 13

부진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상대 실력을 인정했다.
폴란드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한 세네갈은 앞서 10명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한 일본과 함께 조별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톱시드' 폴란드는 후반 40분 터진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며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폴란드는 월드컵 전 마지막 리투아니아와 평가전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폴란드는 세네갈전 승부스로 '밀리크' 2선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밀리크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밑에서 경기에 나섰지만 부진했다.
세네갈의 조직력 앞에 밀리크는 레반도프스키를 전혀 지원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레반도프스키가 상대 수비수의 대인 마크에 고전하는 동안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밀리크는 경기 후 FIFA와 공식 인터뷰서 "우리는 오늘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고 자책했다. 그는 "이것은 아마 오랜 대표팀의 역사상 손 꼽힐만한 최악의 경기였다. 우리는 어떠한 찬스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세네갈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폴란드를 질식시켰다. 상대의 공수 압도적인 활동량과 스피드에 폴란드 선수들은 기가 죽은 기색이 역력했다. 밀리크는 "이날 세네갈은 벽을 세웠다. 그리고 우리는 그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고 상대의 실력을 인정했다.
폴란드는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2차전을 가진다. 콜롬비아와 일본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상황이라 지는 팀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무산된다. 
밀리크는 "나는 세네갈이 잘한 것인지 우리가 못한 것인지 아직 확신은 못하겠다. 이 경기 패배는 우리에게 치명적이다. 하지만 낙담하지 않겠다. 콜롬비아와 2차전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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