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란은 조1위, 한국-사우디는 '유효슈팅 0'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20 08: 32

 2018 FIFA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이 조별리그 1차전을 모두 마쳤다. 아시아에서 출전한 한국,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5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란과 일본은 나란히 깜짝 이변을 일으키며 승리, 비록 1경기를 치른 시점이지만 나란히 조 1위에 올라 있다. 반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득점은커녕 '유효슈팅 0'의 수모를 당했다.
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H조 조별리그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3분 만에 콜롬비아의 C. 산체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일본의 가가와 신지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일본은 11대10 숫자 우위의 이점을 누렸다. 일본은 월드컵 사상 최초로 남미 국가를 꺾은 아시아 팀의 영광을 누렸다. 이전까지 아시아 국가는 남미 상대로 3무 14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콜롬비아를 2-1로 꺾었고, 뒤이어 열린 H조 경기에서 세네갈은 폴란드를 2-1로 꺾었다. 일본은 세네갈과 나란히 승점 3점을 얻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경기씩 치른 시점에서 H조 순위는 일본 1위, 세네갈 2위, 폴란드 3위, 콜롬비아 4위다. 일본과 세네갈은 승점, 득점, 실점이 모두 같지만 일본이 경고 수가 적기 때문에 순위가 더 높다"고 전했다.
이란은 B조 첫 경기에서 모로코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전에는 슈팅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기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모로코 선수의 자책골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하는 이란은 90분 내내 촘촘한 수비 축구로 모로코 공격력을 '늪'에 빠뜨렸다.
일본과 이란이 아시아 출전국의 체면을 세웠다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고개 숙였다. A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와의 개막전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대량 실점했다. 20일 현재 러시아월드컵에서 1경기 최다 실점, 최다 점수 차 패배다. 개막전 참패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몇몇 대표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한국은 F조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무척이나 답답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내세웠고, 손흥민과 황희찬 공격수까지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서 수비에 가담했다. 라인을 내리면서 역습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한편 C조의 호주는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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