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故김태호 사망, 남겨진 가족 향한 응원의 목소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20 13: 29

개그맨 고(故) 김태호가 군산 주점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가족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고 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 한 주점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으로 사망했다. 향년 51세. 
고 김태호의 죽음에 네티즌들이 유독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술값 10만원 때문에 벌어진 어이없는 방화고 고 김태호가 10분만 늦게 주점에 들어갔더라면 화를 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은 더 크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고 김태호는 자선 골프대회 참석차 군산에 내려갔고, 그 곳에서 지인들과 술을 한 잔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술값 시비로 업주와 말다툼을 벌인 한 50대 남성이 주점에 휘발유를 뿌려 방화를 저질렀고 이 사고로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술값 10만원 때문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적이다.
방화범은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해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더 안타까움을 더하는 건 고 김태호가 주점에 들어선 지 10분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조금만 늦게 주점에 도착했으면 비극은 피할 수 있었을 거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고 김태호의 죽음에 가장 충격에 빠진 사람은 가족일 터.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골프대회에 참여하려고 갔다가 지인들의 술자리에 간 것인데 사고를 한 고 김태호. 갑작스럽게 가장을 떠나보낸 고 김태호 가족을 향해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갑작스러운 가장의 부재가 힘들 것 같다. 힘냈으면 좋겠다”, “힘들겠지만 기운 차리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 김태호의 비보에 개그계도 슬픔에 빠졌다. 인과 막역한 선후배 사이였던 이용식을 비롯해 김미진, 서인아 등은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가슴 아파했다.
단돈 10만원 때문에 방화의 희생자가 되고 가장을 떠나보내야 하는 고 김태호의 가족. 이들을 향한 응원이 필요한 때다. /kangsj@osen.co.kr
[사진] 고 김태호 블로그, 서인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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