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휠러 고민스럽다, 변화 필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20 16: 25

"고민스럽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부진에 빠진 외인 투수 제이슨 휠러(28)에 대해 솔직 고백했다. 20일 청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용덕 감독은 휠러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고민스럽다. 순위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생각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휠러는 올 시즌 15경기 2승8패 평균자책점 5.49에 그치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8명 중 평균자책점 27위로 최하위권이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부진하다. 19일 LG전에도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한용덕 감독은 "처음 팀 기조대로 리빌딩이라면 휠러가 무난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순위 싸움하는 상황에선 생각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LG가 소사, 윌슨,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선발이 확실해 연승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 감독은 "2위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충분히 주문한 만큼) 더 이상 주문할 게 없다. 편하게 하라는 말밖에 해줄 게 없다"며 "맞더라도 이닝을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휠러가 던질 때는 야수들이 조금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이라면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올라왔다는 점. 한 감독은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을지 봐야겠지만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샘슨 같은 에이스까진 아니더라도 엇비슷한 활약은 필요하다. 나중 단기전까지 생각하면 임팩트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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