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안타 기록에 5개를 남겨놓은 박용택(39)이 시즌 첫 외야 수비에 나선다.
박용택은 20일 청주 한화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72경기 중 71경기를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경기를 대타로 나온 박용택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한다. 지난해에는 좌익수로 11경기를 선발출장한 바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용택이 좌익수로 나간다. 외야 수비 연습은 쭉 해왔다"며 "이형종이 선발에서 빠져 뒤에서 대기한다. 휴식 차원이다. 경기 후반 한두 타석 들어서지 않을까 싶다. 지명타자로는 서상우가 나간다. 한 번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서상우(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용택(좌익수) 김현수(1루수) 채은성(우익수) 이천웅(중견수) 양석환(3루수) 유강남(포수) 정주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천웅과 양석환이 6~7번 타순을 맞바꿨다. 류중일 감독은 "좌우 투수에 따라 둘의 타순이 바뀐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전날(19일) 한화전 선발로 7⅔이닝 116구 11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친 차우찬 칭찬도 잊지 않았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일요일(24일 잠실 롯데전)에도 던져야 하기 때문에 116구에서 뺐다. 원래 같으면 7회까지 던지게 하려 했는데 본인이 요청했다. 슬라이더·체인지업이 좋았고, 완급조절이 잘됐다. 힘이 덜 들었을 것이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