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피안타 난타' 박세진, 4이닝 9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20 20: 08

KT 위즈 박세진이 롯데의 불붙은 타선을 전혀 억제하지 못했다.
박세진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세진은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면서 시작했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정훈과 손아섭에 연속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대호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면서 타자만 아웃시키는데 그쳤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제 실점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신본기에 2루타를 맞은 뒤 김동한에 적시 2루타를 연달아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그리고 무사 2루에서 앤디 번즈에 105km 느린 커브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허용해 4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나종덕은 삼진, 전준우는 중견수 뜬공,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1루수 땅볼, 이대호를 삼진 처리했다. 이후 민병헌에 볼넷, 신본기에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사 2,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동한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번즈에 다시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종덕에 볼넷, 전준우에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로 증폭됐다. 그리고 정훈은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손아섭 타석 때 폭투가 나와 자동 고의4구를 무색하게 했고, 이어진 무사 2,3루에서는 손아섭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실점이 8점까지 늘어났다. 
일단 무사 1루에서 이대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의 첫 아운카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민병헌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신본기에 다시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실점은 다시 9점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김동한은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 겨우 4회를 마무리했다.
결국 박세진은 2-9로 뒤진 5회초 이종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jhrae@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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