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가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5승 기회를 획득했다.
듀브론트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듀브론트는 마운드에 올랐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1회 선두타자 강백호에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그러나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아냈다. 이후 유한준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해 2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솎아내 1회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윤석민에 볼넷을 내준 뒤 박경수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장성우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태곤의 직선 타구를 듀브론트가 직접 처리한 뒤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까지 아웃시켜 더블 아웃으로 이닝을 마감지었다.
매 이닝 위기에 몰린 듀브론트였다. 3회 선두타자 심우준에 중전 안타를 내줬고 폭투를 범해 무사 2루에 몰렸다. 강백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1사 3루가 됐다. 일단 로하스는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결국 유한준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황재균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경수에 중전 안타, 장성우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오태곤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신본기가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실점했고 위기는 1사 1,3루로 이어졌다. 심우준은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듀브론트는 2사 1,3루에서 강백호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에는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 유한준을 2루수 땅볼,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에도 선두타자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까지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듀브론트의 역할은 6회까지였다. 듀브론트는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 5승 기회를 획득했고 7회부터 공을 윤길현에게 넘겼다. /jhrae@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