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사나와 모모가 엄마 미소를 지을 정도다. 사랑스러운
20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Hidden Track No.V TWICE 모모,사나 X 새벽공방 X 애런 체크인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는 V앱을 통해 생중계 돼 안방 시청자들도 가까이서 만났다.
6~7월의 키맨인 트와이스 사나와 모모는 자신들과 함께할 라커로 새벽공방과 애런을 콕 찍었다. 새벽공방은 2016년 '우산 속 우리'로 데뷔한 여성 2인조 듀오다. 애런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싱어송라이터다.

애런은 "어렸을 때 무대나 기회가 있으면 그렇게 좋아했다더라"며 "아버지가 가요를 좋아해서 많이 듣고 자랐다. 가장 기억나는 건 샵 노래다. 아빠가 엄청난 팬이셨다"며 샵의 '스위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알고 보니 애런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한 학생 가요제에서 1등을 거머쥔 실력파였다. 특히 당시 대회에서 애런에 이어 2등한 이는 B1A4의 산들이었다고. 사나와 모모는 노래 잘하는 산들을 꺾고 1위한 애런을 보며 더욱 놀라워했다.
새벽공방 역시 실력파 듀오다. 보컬 희연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이랑 노래방에 자주 갔다. 친구들끼리 웃고 떠들다가 제가 부르면 집중해서 들어줬다"며 흐뭇해했다.
어머니에게 직접 피아노를 배웠다는 여운은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는데 절대음감이라는 칭찬을 들었다"며 즉석에서 휴대전화 벨소리를 그대로 연주했다. 트와이스가 모델인 이온음료 CM송 역시 즉석 연주로 완성해 사나와 모모를 미소 짓게 했다.
애런과 새벽공방은 뮤지션리그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파인 뉴 데이'와 '달빛천사'를 각각 라이브로 불렀다. 애런은 흥겨운 댄스를 곁들여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새벽공방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건반으로 듣는 이들을 포근하게 감쌌다.

새벽공방은 소개팅을 통해 결성됐다. 희연은 "여운은 작곡가 여운으로 다른 보컬들 섭외해서 앨범을 내고 있었다. 저는 싱어송라이터로 혼자 작업했다. 그러다가 소개를 바아서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런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가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많은데 한 분을 꼽자면 비욘세다. 늘 대답하곤 했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 실력은 제가 왈가왈부 할 이상이니까 진짜 존경한다"고 답했다.
작업시 징크스와 버릇에 대한 물음에 애런은 "한 자리에서 한 방에 끝나면 아쉽다. 집에서 썼다가 카페에서 만들었다가 왔다갔다 하면서 노래를 만든다"고 말했다. 희연은 "고치면서 완성해야 더 좋다"고 말했고 여운은 정반대라고 설명했다.
라커들은 키맨을 위한 커버송도 준비했다. 애런은 트와이스의 'TT'를 흥겹게 리믹스했고 새벽공방도 '왓이즈러브', '하트쉐이커', '녹녹'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렀다. 방송을 보던 트와이스의 원스 팬들도 두 팀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제 애런과 새벽공방은 한 달간 준비해서 히든트랙 음원이라는 결실 맺어야 한다. 애런은 "여름에 사랑을 막 시작하는 간지러운 마음을 담아 노래를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새벽공방은 "여운이 곡을 쓰고 있다. 어린 소녀가 짝사랑하는 이야기를 달에 털어놓는 스토리를 적겠다"고 밝혔다.
사나와 모모는 애런과 새벽공방을 앞으로도 응원하겠다며 마지막까지 파이팅을 외쳤다. 끝까지 두 사람을 흐뭇하게 만든 애런과 새벽공방이었다. 이들의 마지막 체크아웃라이브는 7월 25일 오후 8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