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추악한 도돌이표”..조재현 또 미투폭로 반박에도 ‘대중은 싸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21 07: 01

배우 조재현이 또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미투 폭로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단 조재현 측은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한 매체를 통해 16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법률대리인인 OSEN에 “조재현과 재일교포 여배우는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건 인정한 셈이다.

그러면서 “배우 활동이 어려워진 A씨는 경제적 상황이 악화됐고, 그 이후 조재현이 유명 배우로 승승장구하자 핸드폰 요금도 없다며 돈을 보내라고 협박한 적도 있다. A씨가 최근에는 별 연락이 없었는데, 조재현 씨의 미투가 터지고, 자신의 어머니가 하던 사업이 잘 안 되니까 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들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또다시 3억 원을 요구했다”고 했다.
여배우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법률대리인이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소송은 끝까지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듯이 진위여부는 법정공방을 통해 밝혀질 것.
하지만 조재현은 1988년은 결혼, 당시 결혼한 상태였다.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부남인 그가 외도했다는 사실만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조재현은 여러 번 미투 폭로로 대중의 실망을 샀다. 지난 2월 대중문화계의 ‘미투 운동’이 이어졌고 조재현도 미투 폭로의 대상이 됐다.
지난 2월 배우 최율이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을 올리며 공개 저격하면서 그의 실명이 거론되기 시작했고 JTBC ‘뉴스룸’을 통해 자신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인터뷰가 보도됐고, 조재현은 온라인상에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조재현은 이를 인정하며 “전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며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조재현은 출연 중이었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중도 하차했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지난 4월 조재현이 대표로 있던 수현재씨어터에서 새 공연이 시작돼 조재현의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폈고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번에도 또 국민청원이 등장한 상황. 지난 3월 경찰의 내사 시작 소식은 전해졌지만 조재현 수사에 대한 진전이 전혀 없는 가운데 조재현 추가 미투 폭로가 불거져 이와 같은 청원들이 속출했다.
한편 조재현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고 있으며,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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