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남궁민 최태준의 본격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20일 방송된 SBS '훈남정음'에서 정음(황정음)이 훈남(남궁민)의 갤러리를 방문했다가 수지(이주연)를 발견하고 당황했다. 그는 "예전에 같이 살던 여자에요. 훈남오빠랑"이라고 당당히 이야기했다.
정음이 훈남과 수지의 사이를 오해해 그 자리를 떠났다. 따라 나온 훈남에게 "변명이라도 하던가. 하긴, 우리가 뭐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이러면 내가 오버지. 그래도 미안해하는 척이라도 해주면 안되나. 그럼 빈말인지도 모르고 안 떨어질까봐? 연애지존이셨지. 내가 깜빡했네. 가지고 놀다가 버리면 그만인데 키스 한번 했다고 눈치도 없이 꼭두새벽부터 와서"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아무말없이 운전만 했던 훈남은 정음에게 "사귀자"라고 깜짝 고백하며 키스했다. 그리고 수지에 대해서는 호주에서 같이 살았던 여자 후배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음이 최준수(최태준)와 한 집에 사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훈남이 집으로 돌아와 수지에게 정음이 애인이라고 했다. 이에 수지는 "나같이 섹시한 여자를 옆에 두고도 꼼짝 안했던 철벽이 왜?"라고 의아해했다. 이때 육룡(정문성)이 나타나 내기라고 했다. 하지만 훈남은 "내기 아니야. 진심이야. 너 한국에 있는 동안 여기 편하게 써. 나 호텔에서 출퇴근 할게"라고 말했다.
준수가 정음에게 고백했다. 준수는 "친구 그만하자. 이제 남자할래. 친구말고"라고 전했다. 정음은 "준수야,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내가 너 많이 아끼는거 알지?"라고 했다.
준수는 "아낀다는 말이 이렇게 슬픈거였나"라며 "내가 후발주자이긴 해도 결과는 모르는거다"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훈남이 늦은 밤 정음의 집앞에 왔다가 준수와 정음이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유승렬(이문식)의 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준수의 고백 이후 정음은 계속 준수에게 거리를 뒀다. 이에 준수가 귀갓길 이벤트를 준비했다. 마을 주민들 한명 한명에게 쪽지를 맡겼고 이를 정음에게 전달하게 했다. "부담갖지말고 피하지말고. 너에게 표현한 내 마음이 너를 힘들게 해서 아주 많이 미안해. 당장 내 마음 받아달라는거 아니야. 다만, 나는 진심이라는 것, 그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정음이 준수의 진심에 울컥했다.
정음이 집에 도착했고 그 시각에 맞춰 준수가 물을 들고 대문 앞에서 기다렸다. 이때 훈남이 큰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이 집에서 하숙하게 될 강훈남이라고 합니다"라고 했다. 정음을 사이에 두고 준수와 훈남의 본격 사랑 싸움이 시작됐다. /rookeroo@osen.co.kr
[사진] SBS '훈남정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