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면이 회사에서 쫓겨나며 절망에 빠졌다. 월세를 감당못해 집에서도 쫓겨난 김준면. 김준면은 회사에서 숙식하며 하루하루를 보냈고, 의욕 넘치는 하연수에게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 실망을 안겼다. 김준면은 오창석과 함께 있는 하연수를 오해하며 "떠나라"고 밀어냈다.
20일 방송된 MBN '리치맨'에서는 회사에서 쫓겨나는 유찬(김준면)의 모습이 담겼다. 보라(하연수)는 유찬을 따라 회사를 나오고, 두 사람은 한강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낸다.
그 동안 힘들었던 유찬은 보라의 다리를 베고 잠들었다가 깬다. 두 사람은 어색해하다가 키스를 할 뻔하지만, 유찬은 고개를 돌렸다.

이후 보라는 도진(박성훈)에게 부탁해 사무실을 같이 쓴다. 유찬은 월세를 감당 못해 집에서도 나오고, 캐리어를 끌고 성당에서 잔다. 도진의 사무실로 출근한 유찬은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하는 등 철없는 행동으로 보라를 실망시킨다.
보라는 도진에게 부탁해 일을 하청받아 오지만, 유찬은 "남의 일은 안한다"고 말한다. 보라는 자신의 통장에 천만원이 입금되자 태주(오창석)를 만나 이유를 묻고, 태주는 "인센티브다"고 한다. 보라는 "받을 수 없다"고 버티지만, 태주의 설득에 넘어간다.

유찬은 빅테이터의 인터페이스가 비용 문제로 바뀌자 따지러 회사에 온다. 유찬은 회사 앞에서 마주친 남이사에게 "개발자의 의도를 훼손하는 일이다"고 따지지만, 남이사는 "이제 너와 상관없는 일 아니냐"고 말한다.
유찬은 실망해 돌아서다 보라가 태주와 만나는 것을 보고 더 심난해진다. 그런 유찬과 마주친 태라(김에원)는 "태주가 널 그렇게 만들었다. 중국에 회사를 세워 너의 주식을 빼돌렸다. 알고 있었지만 가만히 있었다. 네가 무너지면 나에게 올 줄 알았다"고 한다.
태라는 복수를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유찬은 "복수하고 싶은 마음 없다. 다들 나를 싫어해서 내쫓은 거 아니냐"고 무기력하게 말한다.
정차관(최지나)은 보라를 찾아와 "인터페이스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수정해달라"고 일을 맡긴다. 보라는 기쁜 마음에 유찬을 찾아가 일을 따왔다고 하지만, 유찬은 "태주가 준 일이냐. 낮에 같이 있는 거 봤다. 태주에게 가라. 어차피 너도 떠날 거잖아"라고 말했다. 보라는 "그 동안 내가 대표님에게 짐이었냐"고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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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치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