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이준익 감독 "박정민, '동주' 후 무조건 원톱 줘야겠다 생각"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21 10: 59

이준익 감독이 배우 박정민을 극찬했다. 
이준익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 인터뷰에서 "원톱 주연을 무조건 박정민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동주'에 이어 '변산'으로 또 한 번 이준익 감독과 의기투합했다. '동주'에서 송몽규 역을 맡아 자신의 이름 석자의 존재감을 제대로 증명해낸 박정민. '변산'에서는 우연히 고향으로 내려간 무명 래퍼 학수 역을 맡아 지금 왜 충무로에서 박정민이 대체불가 배우인지를 또 한 번 입증한다.

특히 '변산'은 박정민의 첫 원톱 영화로 눈길을 끈다. '동주'에 이어 '변산'에서 영화 전체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원톱 주연으로 박정민을 선택한 이준익 감독은 "영화의 내용은 무의식의 구현이지만, 박정민을 주연으로 선택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며 "물론 캐스팅 전에는 백지였으니 다른 배우의 가능성도 열려 있었다. 하지만 왜 하필이면, 박정민이냐에 대해서는 분명히 의도가 있었다"고 웃었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로 박정민과 함께 하면서 박정민의 연기력, 매력, 잠재력에 푹 빠졌고, 다음 원톱 영화를 반드시 박정민과 함께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준익 감독은 "송몽규를 하면서 박정민이라는 이 배우의 매력과 잠재력을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다음 원톱 주연은 무조건 박정민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박정민이었다. 나는 1년에 한 번 연출하는 낡은 감독이지만, 이번에 박정민이 하는 학수 역의 생활 연기를 보면서 박정민이 앞으로도 더 많은 자질과 잠재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박정민이 배우로도 인간으로도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이준익 감독은 "예의바른 친구다. 예의바름이라는 것은 일대일의 관계에서는 다를 수 있다. 넓은 벌판에서 만약 둘만 있고 하면 '너와 내가 둘만 있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예의바른 일이다"라며 "박정민은 그렇게 사람을 일대일로 바라볼 수 있는 진정한 예의 바른 사람이다. 나는 사람과 사람이 규칙을 뛰어넘는 일대일의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정민과 나는 친구다. 나를 친구처럼 대해준다. 나를 정말 친구처럼 대해주는, 아주 예의 바른 친구(Friend)다"라고 극찬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메가박스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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