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1군 데뷔전’ 예진원,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야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21 14: 09

“저도 친구들처럼 잘해야죠.”
넥센은 지난 20일 어깨 부상을 당한 외야수 이정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신인 외야수 예진원을 1군에 콜업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8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예진원은 퓨처스리그 41경기에서 타율 3할8푼3리 5홈런 20타점으로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4할2푼1리로 더욱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정후의 부상이 있었지만, 1군에서 충분히 뛸 자질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1군에 올라온 예진원의 프로 데뷔전은 대주자였다. 8-5로 앞선 9회말 1사 상황에서 이택근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예진원이 대주자로 나섰다. 김하성의 1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때 빠른 발을 과시하며 2루를 지나 3루에 안착한 그는 비록 적시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데뷔 첫 득점까지는 올리지 못했지만, 잊을 수 없는 첫 프로 데뷔전 순간을 맞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예진원은 “오늘 2군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연락을 받았다. 첫 콜업이다보니 기분도 좋았고, 빨리 올라가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대주자로 나간 상황에 대해서는 “처음에 준비하고 있었는데, 막상 나가보니 긴장이 됐다. 사실 아무 생각이 안 났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KBO리그는 ‘루키’의 활약이 눈부시다. KT 주축 타자로 거듭난 강백호를 비롯해 안우진(넥센), 양창섭(삼성), 곽빈(두산) 등은 1군에서 쏠쏠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예진원도 동기들의 활약에 1군 무대를 더욱 간절하게 바라왔다. 그는 “현재 친구들이 다 잘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고, 노력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히며 “2군에서도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실전 감각을 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타격과 수비 모두 연습했는데, 최근에 감이 좋아서 1군에서도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아직 프로에 첫 해이고, 이제 1군에 처음 올라왔다.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나간다면 매경기 집중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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