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윤서인, 조두순 웹툰·김부선 두둔→정우성 저격...SNS 논란史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21 13: 39

직업은 만화가다. 하지만 SNS 세상에선 자신의 소신을 가감없이 밝히며 이슈메이커로 등극했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를 우롱하는 웹툰을 그려 청와대 청원에까지 올라갔던 만화가 윤서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의 주된 타깃은 배우 정우성이다. 윤서인은 정우성이 소신발언을 할 때마다 자신의 SNS에 비아냥거리거나 디스하며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정우성이 KBS 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영상을 남겼을 때에도 그러했는데 자신에게 대중의 질타가 쏟아지자 잘생긴 남자와 그를 좋아하는 여자들을 또다시 깎아내리며 에둘러 정우성을 저격했다. 
그랬던 그가 또다시 정우성을 타깃으로 삼았다. 정우성은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SNS에 난민촌 사진을 올리며 "전 세계에서 6850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 중 1620만 명은 2017년 한 해동안 집을 잃었습니다. 오늘 #난민과함께 해주세요.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제주도 예멘 난민과 관련한 유엔난민기구의 입장문도 올렸는데 이게 먹잇감이 됐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예멘인은 물론 한국에 도착하는 모든 난민에 대해 정부를 조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마치 정우성이 난민 수용을 적극 찬성하는 것처럼 오해하고 말았다. 
이 때다 싶어서 윤서인이 나섰다. 그는 정우성을 '개념 배우'라고 칭한 관련 기사를 SNS에 올리며 "아니 왜 남보고 희망이 되어 달래. 자기는 희망이 안 되어주면서. 최소 몇 명 이라도 좀 데리고 살면서 이딴 소리를 하세요 우성씨. 이러면 난 또 개념배우에게 시비 턴 무개념 만화가가 되겠지.. 에휴"라는 글을 남겼다. 
그의 SNS 글은 또다시 공론화 됐다. 정우성을 지지하는 의견들, 윤서인을 두둔하는 의견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즐기는듯 윤서인은 자신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 오른 걸 캡처해서 SNS에 올리는가 하면 "오늘도 평화로운 윤서인 페북"이라는 글로 비꼬았다. 
정우성을 희화화하는 듯한 웹툰도 공개했다. 21일 올린 웹툰에는 잘생긴 남자가 으리으리한 집 쇼파에 누워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다. "여러분들 난민에게 희망이 되어주세.."라는 글을 휴대전화로 쓰고 있는데 이는 정우성이 앞서 언급한 이야기다. 
그런 그가 두둔한 연예인이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때 연예계와 정치판을 동시에 뒤흔든 배우 김부선이다. 그는 선거 직전 이재명 현 경기지사 당선자와 스캔들이 거듭되자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 이겠습니까? 김부선 이겠습니까"라는 메시지로 국민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진실을 밝혀서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바가 무엇 입니까? 불륜의 방지?, 이재명 낙선? 자존심의 회복? 미투의 연장선 인가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윤서인은 "진실을 밝혀서 원하는 게 어딨음? 진실은 그냥 밝히는 게 맞는 거니까 밝히는 거지"라고 쏘았다. 
그리고는 김부선이 KBS와 인터뷰한 영상을 링크했다. "내가 뭐랬어. 비민주적 인권탄압 독재자일수록 평소엔 입만 열면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를 부르짖는다고 했지. 요즘 대한민국 꼬라지를 보면 그냥 거대한 동물농장이 따로 없다. 너무너무 더럽다"며 이재명 당시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 
개인 SNS는 소통의 자유가 있는 공간이다. 윤서인의 자신의 의견이 이슈화 될 때마다 더욱 가열차게 글과 생각을 쏟아내는 인물.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제주 난민 문제가 남아 있어 그의 SNS는 당분간 더욱 시끄러울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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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윤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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