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설현, 지민, 혜정이 무더위를 날려주는 솔직한 입담으로 '두데'를 가득 채웠다.
21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데)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설현, 지민, 혜정이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부친상을 당한 DJ 지석진 대신에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의 DJ 김현철이 3, 4부를 진행했다. 먼저 김현철은 "지석진 씨가 갑자기 부친상을 당해 대신 왔다"고 설명한 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설현, 지민, 혜정이 등장했고 이들은 신곡 '빙글뱅글'에 대해 "AOA만의 상큼발랄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전곡 작사에 참여한 지민은 "전곡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많은 기회를 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설현은 다소 어려워진 안무에 대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안무를 받아 완성됐다. 처음 안무를 받았을 때 구두를 못 신겠다고 생각했다. '운동화를 신고 안무에 집중하자'라고 결정한 뒤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이번 안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곡 소개가 끝나자 멤버들은 청취자들이 보낸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혜정은 '설현 입간판 보면서 따라 해본 적 있다?'라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했고, 설현은 자신의 체중 관리에 대해 "잘 찌지도 안 찌지도 않는다. 먹는 만큼 찐다"고 털어놨다.
더욱이 설현과 지민은 '신김치파'로 불리는 김희철, 김신영과의 친분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지민은 김신영과 설현이 급전이 필요해지면 "전재산을 빌려줄 수 있다"고 했으나 김희철에 대해선 "오천원?"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개인 및 그룹 활동의 장점이나 재산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한 AOA 3인방과 김현철. 끝으로 설현, 지민, 혜정은 "저희 이번 활동 '10점 만점의 10점'"을 외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두데' 1, 2부는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 김신영이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두데'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