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석진이 부친상으로 모든 일정을 미루고 빈소를 지키고 있다. 평소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도 위로와 배려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데)에서는 부친상을 당한 DJ 지석진을 대신해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 김신영이 1, 2부를,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 DJ 김현철이 3, 4부를 진행했다.
김신영은 "기다림이 필요한 지석진 씨를 위해 김신영이 왔다. 갑자기 김신영 목소리가 나와서 놀라신 분들이 계실 것 같다. 아침에 갑작스럽게 소식을 들었다. 지석진 씨가 부친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키기 위해서 일정을 정리했고, 빈소를 지켰다. 지석진은 지난해 12월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에 소감을 통해 몸이 아픈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지석진은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좀 편찮으시다. 제가 상 받는 모습을 보시고 기뻐하실 것 같은데, 효도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지석진을 위해서 7년 의리의 '런닝맨' 역시도 전체 녹화를 미뤘다. 지석진을 빼고 녹화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그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 전체 녹화를 연기했다.
지석진은 평소 나이 많은 형으로서 편안한 진행을 선보였다. 라디오와 예능프로그램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 역시도 많은 배려를 받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모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후 23일 오전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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