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조재현의 A씨 고소→신웅 검찰 송치..계속되는 '미투' 후폭풍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21 19: 59

배우 조재현이 자신을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재일교포 배우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할 예정인 가운데, 트로트 가수 겸 제작자 신웅이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단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월 불거진 ‘미투 운동’의 후폭풍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 
21일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OSEN에 “A씨에 대한 고소장 접수는 이르면 오늘, 아니면 내일 오전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공갈미수로 고소할 계획이었으나, 공소시효 내에 있는 새로운 사실들이 나와 현재 자료 검토 중에 있으며, 고소장 접수와 동시에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재일교포 배우 A씨는 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조재현으로부터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01년 시트콤에 출연하며 같은 해 한 드라마에서 조재현을 만났고, 이듬해인 2002년 5월 한 방송사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유증으로 오랜 시간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대중문화계에 불거진 ‘미투 운동’으로 성추문에 휩싸인 조재현은 당시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자숙의 뜻을 밝혔던 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조재현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건 이번 사건이 처음이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번 사건을 제기한 A씨와는 합의된 성관계였으며, 그동안 수차례 금품을 요구했다며 A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같은 날, 트로트 가수 겸 제작자 신웅은 ‘미투 운동’으로 폭로된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OSEN에 “신웅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힌 것. 
신웅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작사가 A씨 등 3명의 여성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신웅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라디오 작가 출신인 작사가 A씨가 SBS '8뉴스'에서 "함께 음반 작업을 하던 제작자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며 성추문에 휩싸이게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웅 측은 “합의 아래 이뤄진 것”이라며 A씨에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터다. 
이외에도 영화감독 김기덕 또한 자신의 성추문을 보도한 MBC ‘PD수첩’과 이를 증언한 여배우들을 고소했다. ‘미투 운동’에 따른 폭로 대상자들의 후속 조치들이 속속 전해지면서 여전히 ‘미투 운동’은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