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가 유빈을 꺾고 '엠카운트다운' 1위를 거머쥐었다.
21일 오후 6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샤이니가 신곡 '아이 원트 유'로 6월 셋째 주 1위를 차지했다. 11년 만에 첫 솔로에 도전한 '숙녀'의 유빈을 꺾고 멋지게 1위 트로피를 따냈다.
1위에 호명된 후 샤이니는 "10년 전 방송 때처럼 유빈과 같이 1위후보에 올랐는데 여러분 덕분에 1위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크게 감격했다.


샤이니는 '데리러 가'에 이어 정규 6집 두 번째 타이틀곡 '아이 원트 유'로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이들은 다음 주 또 다른 신곡 '네가 남긴 말' 무대를 공개하겠다고 알려 샤이니월드 팬들을 더욱 들썩이게 했다.
유빈은 원더걸스 래퍼가 아닌 솔로 여가수로 11년 만에 새 도전에 성공했다. 비록 아쉽게 1위는 놓쳤지만 '숙녀'의 중독성은 날이 갈수록 더해졌다. 1980년대의 도도한 차도녀로 변신한 유빈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무대로 대체불가 솔로 여가수임을 입증했다.

비투비는 청량한 신곡을 들고 컴백했다. '너 없인 안 된다'는 앞서 발표한 '그리워하다'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그리워하던 상대를 붙잡지 못하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을 담았다. 팝 발라드 장르라 비투비 멤버들의 랩과 보컬이 환상 조화를 이룬다. 특히 창섭과 일훈은 컴백하는 날 '엠카운트다운' 스페셜 MC까지 맡아 의미를 더했다.
데뷔 앨범 '디데이'를 발매하며 본격 솔로 활동에 들어간 김동한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기록해줘'로 포문을 열었고 타이틀곡 '선셋'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동한은 '기록해줘'로 호소력 짙은 보컬을 입증했고 '선셋'으로는 노래 춤 다 되는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춰 대세 밴드로 자리잡은 엔플라잉은 팬들에게 '하우아유 투데이?' 무대를 선물했다. 이별 후의 감정을 짙은 감성의 보컬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트렌디하게 풀어내 은은한 섹시미까지 뿜어냈다.

더이스트라이트는 한층 성숙해진 소년미로 소녀 팬들은 물론 누나 팬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타이틀곡 '설레임'은 라틴 풍의 리듬과 트로피컬 사운드가 중독적. 하와이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청량한 음악의 매력을 더욱 배가했다.
온앤오프는 7인 7색의 매력이 돋보이는 청량 보이로 변신했다. 타이틀곡 'Complete(널 만난 순간)'으로 생기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세련된 음악과 온앤오프 멤버들의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가 합을 이뤄 보고 듣는 재미를 높였다.
타이틀곡 '두근두근'으로 인기몰이 중인 프로미스나인도 한껏 물오른 매력을 뽐냈다. 8명의 소녀들의 앙증맞은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했다. 현장을 가득 메운 남자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다.

민서는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윤종신의 '좋니'의 답가인 '좋아'로 음악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그는 신곡 '이즈 후'로 음악적인 변신을 꾀했다. 이 곡은 다채로운 연주와 리드미컬한 민서의 보컬이 돋보이는 집시풍 노래다. 나의 첫사랑이 누군지 묻는 솔직하고 당돌한 민서의 모습을 담았다.
JTBC '믹스나인'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우진영과 김현수는 스페셜 미니앨범 '프레젠트'의 타이틀곡 '설레고 난리'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이는 청량감 넘치는 트로피컬 퓨처 장르의 곡으로, 우진영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유앤비로 발탁된 멤버 찬을 제외하고 김병관, 준, 동훈, 와우까지 4인조가 된 에이스도 빠질 수 없었다. 타이틀곡 '테이크 미 하이어'는 시원한 팝/R&B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 미디엄 템포의 얼터너티브 팝 곡. 에이스 네 멤버는 파워풀하게 춤추며 환상적인 라이브 실력을 뽐내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힙합그룹 M.I.B에서 트로트가수로 전향한 강남은 컴백 무대를 펼쳤다. 신곡 제목은 '댁이나 잘하세요'. 이는 강남과 자주 콜라보레이션을 했던 태진아가 작사 작곡해 선물한 곡이다. 강남은 터프한 록 보이스에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들 외에 이달의 소녀 yyxy, 왈와리, 버스터즈, 지비비, 투포케이, 페이버릿, 에이브리, 이태희 등이 나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카운트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