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팻딘이 60일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팻딘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시즌 15번째로 선발등판했다. 투런홈런과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5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피홈런이 문제였다. 1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도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최준석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김성욱을 상대로 포크를 던졌으나 한복판으로 몰리며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2-1로 역전을 내주는 피홈런이었다.

3회도 손시헌과 박민우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노진혁의 번트를 1루수가 3루 포스아웃을 시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나성범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더니 스크럭스에게 좌중월 만루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1-6으로 벌어졌다.
타선이 3회말 공격에서 3점을 추격하자 팻딘도 4회와 5회는 퍼퍽트로 막고 기운을 차리는 듯 했다. 그러나 6회 스크럭스 좌익수 옆 2루타, 권희동 볼넷을 내주고 무사 1,2루에 몰렸고 최준석마저 볼넷을 허용하고 무사 만루에서 강판했다. 승계주자 1명이 모두 홈을 밟아 7실점으로 불어났다.
피홈런 두 방이 아쉬웠지만 잘던지다 갑자기 연타와 볼넷을 내주고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결국 지난 15일 LG전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 4월 2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승리 이후 60일째 2승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팻딘의 부진에 KIA 마운드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