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화끈한 타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크럭스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결정적인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7-4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스크럭스는 2회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1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에 들어서 KIA 선발 팻딘의 4구 몸쪽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아치를 그렸다. 맞는 순간 타구가 총알처럼 날아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해 스크럭스의 만루 홈런은 처음이다. 작년을 포함하면 개인 2호이다. 지난 6월 14일 마산 LG전이후 7일만에 14번째로 대포를 가동했다. 전날까지 13홈런 41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 2할5푼1리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안겨주었지만 이날은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였다.
6회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옆 2루타를 터트렸고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귀중한 쐐기점을 얻었다. 특히 스크럭스는 유영준 감독대행의 원포인트 주문에 만루포로 응답했다. 경기전 유 대행은 "스크럭스에게 기본적으로 힘이 좋으니 세게 휘두르지말고 컨택(정확하게 맞히는 것)에만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경기후 스크럭스도 유 감독 대행에게 닭살 멘트를 날렸다. 그는 "감독님께서 힘이 있는 타자이니 컨택위주로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 결과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긍정적이고 도움을 주는 감독 덕택에 자신감이 차오른다. 선수단 모두 좋은 분위기속에 열심히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