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9-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48승(23패) 째를 기록했다. 6연승에 실패한 넥센은 시즌 전적 37승 38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홈 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진호(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최주환(지명타자)-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류지혁(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세스 후랭코프.

이에 맞선 넥센은 선발 투수로 김동준이 나왔고, 예진원(중견수)-이택근(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고종욱(좌익수)-김민성(3루수)-초이스(우익수)-김혜성(2루수)-주효상(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넥센에게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린 두산은 이날 1회말부터 점수를 뽑아내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진호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박건우의 적시타로 두산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말 두산의 추가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시작은 허경민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건우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넥센 수비진이 허경민을 잡기 위해 홈 송구를 택했고, 그 사이 박건우도 3루를 밟았다. 이후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두산은 3-0으로 달아났다.
4회초 넥센이 박병호의 비거리 140m 초대형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 최주환의 2루타와 류지혁의 적시타로 다시 3점 간격을 유지했다. 두산은 5회말 양의지의 시즈 16호 홈런으로 5-1로 달아났다.
7회초 넥센의 김혜성이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시즌 두 번째 홈런을 날렸다.
넥센의 추격 발판이 마련되는 듯 싶었지만, 두산은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정진호의 볼넷 뒤 김재환의 시즌 24호 홈런으로 7-2를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이 2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오재원-오재일-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9-2까지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9회초 초이스가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후랭코프는 시즌 11승 째를 기록했고,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한 김동준은 시즌 첫 패(2승)째를 당했다. 아울러 두산은 올 시즌 팀 세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작성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