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후랭코프(두산)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랭코프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후랭코프는 총 96개의 공을 던져 박병호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이닝을 풀어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고, 커터(26개), 체인지업(26개), 투심(10개), 커브(9개)를 고루 섞었다. 여기에 타선에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득점 지원이 이어졌고, 후랭코프는 시즌 11승 째를 무패 행진으로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후랭코프는 "연패 중 이어서 평소보다 조금 더 압박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했다. 오늘 승리가 더 기분 좋고 지금의 이 기세를 다음 경기에도 다같이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 같아 그것이 더 기분 좋다"고 밝혔다. 무패 비결에 대해서는 "매 경기 원하는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자는 생각 하나만 하고 들어간다. 그게 잘 먹히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