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해결사' 송광민이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송광민은 21일 청주구장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3회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9회 승부를 가르는 끝내기 3점포로 웃었다. 시즌 8~9호 홈런.
끝내기 홈런이 백미였다. 6-6 동점으로 맞선 9회말 2사 2·3루 찬스. LG 마무리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송광민은 무려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1~2구 파울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개의 볼을 골라내며 파울 커트도 5번 했다. 결국 11구째 147km 직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경기 후 송광민은 "마지막 타석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계속 파울이 나왔지만 타이밍이 나쁘지 않아 감이 좋았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팀이 승리한 것이 매우 기쁘다. 오늘 승리는 저 혼자의 힘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함께 이룬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광민은 "부상으로 빠져있는 (김)태균이형, (정)근우형, (양)성우 그리고 (안)영명이 등 고생한 선후배들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다함께 모여 힘을 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말로 1군을 비운 주축 선수들의 건강한 복귀도 희망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