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2아웃 2S...오태곤은 포기하지 않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21 23: 38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 그리고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던 절체절명의 상황, KT 위즈 오태곤은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T는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이날 2-2 동점이던 8회말 유한준의 솔로포로 극적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9회초 롯데 앤디 번즈에 동점타를 얻어맞았고 10회초 이병규에 역전타, 김동한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3-5로 패색이 짙었다.

그리고 KT는 10회말, 1사 후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송민섭이 아웃을 당하면서 2아웃에 몰렸다.
그리고 타석에는 오태곤이 들어섰다. 오태곤은 초구를 크게 헛스윙하면서 한 방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오태곤으로서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그러나 오태곤은 과감했고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B2S에서 롯데 윤길현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4구 째 134km 한복판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포가 극적인 동점 투런포였다. 
결국 경기는 연장 11회로 흘렀다. 이후 KT는 롯데를 몰아부쳤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래도 오태곤의 마지막 집중력은 빛났다. /jhrae@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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