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의 시발점이었던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팀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크로아티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꺾은 크로아티아는 2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아르헨티나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작 경기 양상은 크로아티아의 완승이었다. 중심에는 모드리치가 있었다. 나이지리아전부터 절정의 컨디션을 선보인 모드리치는 이날도 공수 모두에서 팀의 조율사 역할을 하며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후반 35분에는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잡아내는 등 대활약했다. 모드리치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경기 후 모드리치는 “(점수를 봤을 때) 쉬운 승리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았다. 내 생각에 우리는 승리의 충분한 자격이 있었으나 쉽지 않은 승리였다. 후반전 첫 골은 상대 실수로부터 나왔다”면서도 “우리는 완벽한 경기를 했으며, 아르헨티나와 같은 훌륭한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완벽한 경기가 필요했다”고 했다.
상대 공격의 핵심은 리오넬 메시를 침묵시킨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메시를 컷오프했고, 그가 공을 받는 것을 막아섰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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