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RA 19.50' 윤성환, 김한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23 06: 17

윤성환(삼성)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까지 삼성 선발진의 가장 믿을만한 카드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모두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13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2승 5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8.14. 
구위 회복을 위해 재충전에 나섰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윤성환은 13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출격했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 전 "윤성환이 본인의 장점을 잘 살려 좋은 투구를 해주길 바란다"며 "최채흥, 백정현, 장원삼 등 좌완 선발 3명이 빠졌는데 선발 보강이 필요한 시기에 복귀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17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2이닝 8실점(7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김한수 감독은 "윤성환이 지난해까지 팀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버팀목 역할을 잘 해줬는데 올해 들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윤성환은 19일 대구 SK전에서도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5회 들어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4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화끈한 지원 사격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니 그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삼성은 윤성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오는 24일 대구 두산전서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시즌 첫 승을 안겨줬던 두산을 상대로 명예 회복을 알리는 쾌투를 선보인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김한수 감독은 윤성환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왔다. 이제 윤성환이 김한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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