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연속 16강' 멕시코는 조별리그 18경기서 딱 2번 졌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23 08: 42

'북중미 맹주' 멕시코는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16강에 밥 먹듯 가는 전통의 강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오전 0시 로스토프 아레나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7위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크로아티아(20위)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19위)보다도 높은 15위에 올라있다. 

한국과 멕시코의 기량 차이는 조별리그 1차전서 현저히 드러났다. 한국은 승리가 절실했던 스웨덴과 1차전서 0-1로 지며 16강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반면 멕시코는 우승후보 독일을 1-0으로 꺾으며 16강 단골손님의 역사를 증명했다. 내용도 '유효슈팅 0개' 한국보다 멕시코가 훨씬 좋았다.
멕시코는 한국을 꺾을 경우 조 1위 16강행이 유력해진다. 이번에도 16강에 오르면 7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FIFA에 따르면 멕시코는 6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는 동안 치른 18번의 조별리그 경기서 단 2번 밖에 지지 않았다. 9번을 이겼고, 7번을 비겼다. 2006 독일 대회서 포르투갈에 1-2, 2010 남아공 대회서 우루과이에 0-1로 진 게 유이한 패배다.
반면 한국은 남아공에서 그리스에 2-0으로 승리한 이후 이기지 못했다. 지난 두 대회 조별리그 성적은 1승 2무 3패다. 스웨덴전까지 더하면 최근 6경기서 2무 4패로 승리가 없다.
'언더독' 한국에 멕시코전 승리가 기적에 가까운 이유다.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건 멕시코전 상대 전적 때문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역대 A매치 12경기서 4승 2무 6패로 선전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8경기서 3승 4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신태용호의 핵심 자원들도 멕시코에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서 김영권, 구자철, 기성용 등이 엑토르 에레라, 마르코 파비안, 오리베 페랄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등을 상대하며 0-0 무승부를 경험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선 장현수, 손흥민, 황희찬이 카를로스 살시도, 이르빙 로사노 등과 맞붙어 1-0 승리를 맛봤다.
태극전사들은 역대 올림픽과 A매치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이변을 꿈꾸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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