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파레디스 대체 선수, 전반기 중 결정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23 10: 36

두산 베어스가 지미 파레디스의 대체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비 포지션에 상관없이 타격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물색중이다. 전반기 중에 계약을 완료할 전망이다. 
두산은 2년간 뛰었던 닉 에반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지미 파레디스를 영입했다. 내야 1·3루, 외야 코너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좌우 타석 모두 들어설 수 있는 스위치 히터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지바 롯데 마린스)를 경험은 것도 보너스였다.
실제 파레디스는 빠르게 두산 선수단에 녹아들었다. 그러나 실력이 아쉬웠다. 시범경기 타율 1할8푼2리(22타수 4안타) 4득점에 그쳤고 정규시즌 타율 1할3푼8리(65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7득점으로 부진의 늪에 허덕였다.

구단 측은 파레디스에게 두 차례 재정비의 기회를 줬지만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두산은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1일 KBO에 파레디스를 웨이버 공시했다.
이후 두산은 대체 선수를 물색해왔으나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영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아무나 데려올 수 없는 것 아닌가.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중이며 전반기 중에 결정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영입 후보 기준은 확실하다. 김태형 감독은 "수비 포지션에 상관없이 타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필요하다"며 "장타 생산 능력이 좋은 타자가 가세하면 타선이 더 좋아진다. 공격력이 뛰어난 타자가 가세해 양의지를 5번 대신 6번에 기용해 부담을 줄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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