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이 윤규진(34)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규진은 지난 22일 마산 NC전에서 8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치며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한화도 NC를 5-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3일 NC전을 앞두고 만난 한용덕 감독은 "규진이가 2군에 다녀온 뒤 공이 정말 좋아졌다. 결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상 이상의 성적을 내줬다. 불펜에 휴식이 필요한 시기에 잘 던져줬다. 불펜이 강제 휴식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화는 윤규진이 8회까지 던진 덕분에 불펜은 9회 송창식 1명으로 아낄 수 있었다.

윤규진은 투구수 116개로 경기를 마쳤다. 한용덕 감독은 "7회가 끝난 후에도 NC 타자들이 윤규진의 공에 타이밍을 못 잡더라. 본인도 더 던질 수 있다고 해서 8회까지 맡겼다"며 "완봉은 무리였다. 요즘 투수 분업화로 완투·완봉 의미가 크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결승 홈런을 터뜨린 송광민에 대해서도 한 감독은 "경기만 나가면 계속 잘 칠 것이다. 가끔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잘해주고 있다. 요즘 (왼) 다리를 들고 치는데 몸에 잘 맞는 것 같다. 타이밍이나 파워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