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박용택부터 문성주까지' LG의 신바람 기록행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23 21: 24

LG 트윈스가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박용택을 필두로 신바람 기록 행진을 벌였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8-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날 LG에게는 뜻깊은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바로 2002년 입단 이후 17년 동안 'LG맨'으로 활약했던 박용택이 KBO리그 역사에 남는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 박용택은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면서 양준혁이 갖고 있던 통산 최다 안타(2318개)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 보유자로 우뚝 섰다.

이날 박용택은 1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노경은을 상대루 우측 담장 상단을 맞는 2루타로 양준혁과 타이 기록은 2318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4회말 1사 1,2루에서는 롯데 고효준을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뽑아내면서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박용택은 안타 2개를 더 추가하면서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2321개까지 늘렸다. 이제 박용택은 안타 하나 하나가 KBO리그의 역사다. 
아울러 박용택은 4회말 2루타 때 타점을 추가하면서 역대 7번째 통산 1100타점 기록까지 달성했다. 말 그대로 '박용택의 날'이었다. 
박용택은 LG 기록 행진의 시작이었다. LG는 박용택의 대기록이 터진 4회말 무려 9점을 폭발시켰다. 이는 올 시즌 LG의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김현수도 기록 대열에 가담했다. 김현수는 이날 3회말 솔로포, 4회말 2루타, 그리고 5회말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를 추가, 역대 44번째 1400안타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1군 콜업된 올 시즌 신인 외야수 문성주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후 박시영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데뷔 첫 안타까지 기록했고 김현수의 3점포로 홈을 밟으면서 데뷔 첫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최고참 베테랑부터 막내까지 LG는 대기록 행진에 가담하며 신나는 기록파티를 벌였다. /jhrae@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