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에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이승주의 반전 정체가 소름돋는 충격 엔딩을 안겼다.
23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스케치'에서는 유시준(이승준 분)의 자작극이 대반전이었다.
유시준(이승주 분)으로부터 강도식에게 연락을 받았다. 만나자고 한 것. 마침 옆에있던 시현(이선분 분)이 이를 들었고 "이건 우리 일" 이라며 혼자가려는 유시준을 설득했다. 시준과 함께 약속장소로 도착한 시현, 강도식은 미행자가 있을 것이므로 이동해달라했다. 시현은 그런 강도식의 행동을 의심했지만 시키는 대로 따랐다.

장도식은 "우선 죄송하다"고 운을 떼면서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했다. 시현은 "내가 누군지 알겠냐"고 물으며 자신의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했다. 도식의 손에 자신의 母가 죽는걸 똑똑히 봤기에 더운 분노했다. 자신의 앞에서 그런 말하는 도식에 치를 떨었다. 도식은 母를 죽인건 사실이지만 父는 절대 죽이지 않았다며, 이미 죽어있던 후라고 했다. 살인범으로 몰릴까 두려워 母를 칼로 질렀다는 것. 이를 어린 시현이 보고만 것이다.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죄송하다"고 말하는 도식에게 시현은 "죄송하단 말 한마디로 모든 걸 덮으려 하냐"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 도식은 누군가 시준의 父를 죽이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말까지 했고, 시준을 자극했다. 시준은 박문기 사진을 언급, 이를 집에 모아두지 않았냐고 했다. 도식은 "집에 한 번도 간적 없다"고 말했다. 시준은 도식이 자신을 미행했다고 확신했으나, 도식은 "오늘 보는 것이 처음"이라고 말해 시준을 당황시켰다. 이어 박문기에게 이런 얘기를 했음에도 묵인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때, 도진은 타고 있던 차량을 시현과 시준을 향해 돌진, 시현은 그런 김도진의 모습을 봤다. 이어 시현에게 휴대폰을 전달, 장태준이 전화를 걸었다. 시현은 갑자기 사라진 시준의 행방을 물었고, 장태준은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유시준은 죽을 것"이라며 시현을 협박했다. 오빠인 시준을 살리려면 장태준의 말대로 따라야하는 상황. 초조해진 시현은 동수(정지훈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스케치에 대해서 잘 아는 자신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은 동수에게 분노했다. 동수는 흥분하는 시현을 걱정하며 무슨일 있냐고 물었으나 시현은 장태준의 말을 떠올리며 이를 비밀로했다. 이상함을 눈치챈 동수는 바로 시준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먹통이었다.
시준은 납치되어 있었다. 이후 자신에게 놓인 스케치를 보며 두려움에 떨었다. 이어 자신에게 다가온 도진에게 장태준 역시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걸 알고 있냐고 질문, 알고 있는 도진에 당황했다. 도진은 "난 그 사람 비전을 보고 따른 것"이라 말했고, 누가 있든 상관없다 했다. 시준은 "후회안할 자신있냐"고 물었고, 도진은 "내 손은 이미 피로 더러워졌다 후회한다고 피가 씻어지지 않는다"며 노려봤다.

불안한 동수는 시현을 찾아갔고, 시현은 "내 스케치때문에 오빠까지 잘못되면 견딜 수 없다"며 수첩을 가져가야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을 전하면서도 못 본척해달라 부탁했다. 동수는 약속장소에 같이 가자고 했고, 함께 길을 나섰다. 동수는 수첩과 시준을 교환하면 바로 도진을 체포하고 수첩을 가져올 거라 했다.
지금 이렇게 도와주는 건 김도진을 잡기 위해서냐 고 물었다. 도진을 잡기 위해 시준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면 평생 후회하게 할 것이라 말했고 동수는 대답을 피했다.
시현은 혼자 길에 나섰고, 도진으로부터 붙잡힌 시준의 사진을 받았다. 수첩을 건넸고, 도진은 시준이 있는 장소의 주소를 알려줬다. 그런 도진의 뒤를 동수가 따랐다.
그 사이 시현은 스케치 속에 숫자를 기억해내며 냉동창고를 찾아냈고, 이 사실을 전하자마자 동수는 도진을 공격, 두 사람의 주먹다짐이 이어졌다. 이때, 장태준이 나타나 도진을 데려갔고, 동수는 눈 앞에서 도진을 놓치게 됐다.
문재현(강신일 분)은 범행 증거품을 무단으로 잃어버린 두 사람을 질책, 징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 했다.
김도진과 장태준이 왜 강도식을 죽이지 않고 납치했을지 머리를 모았다. 유시현은 "분명 누군가 이득보는 사람 있을 것"이라 추측, 남정현과 연결되어 있을 거란 꼬리까지 근접해졌다. 시현은 도식의 말을 떠올리며 단지 그는 미끼였을 것이라 했다.

장태준은 도진을 치료했다. 도진은 약속을 지키라고 했고, 그런 도진 앞에 다름아닌 시현의 친오빠인 유시준이 나타났다. 대반전 뒤통수였다. 모두 그의 자작극에 놀아난 것, 처음부터 도진까지 시험했던 유시준의 반정정체가 소름돋게 했다.
그는 "전 절대 안 죽을 것, 정식으로 인사하겠다"며 도진에게 악수를 청했고, 도진은 그의 검은속내를 노려봤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현을 감시하며 동향까지 파악하고 있던 시준의 빅픽처였다. 게다가 지금껏 정체에 대해 오리무중이었던 예지능력자 역시 이승주라는 폭탄급 사실까지 알려진 것. 예상치 못한 뒤통수급 대반전 정체가 나타나면서, 이를 모르고 그를 지켜냈던 유시현(이선빈 분)은 당하기만 할 것인지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 '스케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