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씨잼과 마약으로 논란을 빚었던 래퍼 바스코(빌스택스)가 스윙스가 수장으로 있는 저스트뮤직을 떠났다. 독립을 결정한 것.
저스트뮤직은 최근 "빌스택스(BILL STAX)가 저스트뮤직에서의 활동을 마무리 한다"라며 "빌스택스는 올해 초 설립한 ATM seoul 레이블에 집중하기 위해 독립을 결정했다. 저스트뮤직과 빌스택스는 서로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위치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바스코와 스윙스는 한솥밥 식구가 아닌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저스트뮤직은 스윙스가 이끄는 힙합 레이블이며 바스코는 대표래퍼로 활동해왔다. 바스코는 지난 2016년 활동명을 빌스택스로 바꾸기도.


그렇다고 바스코의 독립 결정을 마냥 응원할 수는 없다. 바스코는 씨잼과 함께 지난달 대마초, 코카인, 엑스터시 흡연 및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씨잼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붙잡혀 구속됐으며 바스코와 연예인 지망생 4명은 각 주거지 관할 검찰청으로 사건이 이관됐다. 이들은 검거 당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잼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예인 지망생 고 씨에게 돈을 주고 대마초를 구하도록 해 10차례에 걸쳐 1천605만 원 상당의 대마초 112g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5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를 3차례 피우고 지난해 10월에는 코카인 0.5g을 코로 흡입한 혐의도 받았다.
씨잼은 검찰에서 "음악 창작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다. 당초 경찰은 씨잼 등이 대마초를 13차례 흡연하고 엑스터시도 1차례 투약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검찰은 시간이 지나 모발검사를 통해 흡연을 확인할 수 없는 10차례의 대마초 흡연 부분은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모발검사에서 엑스터시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아 엑스터시 투약도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씨잼 등은 대마초를 살 때 엑스터시도 소량 무료로 받아서 먹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진짜 엑스터시가 아니었는지 정작 검사에서는 아무런 성분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저스트뮤직은 씨잼, 바스코의 마약논란에 대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저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빌스택스(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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