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샘슨, 7이닝 던져주면 금상첨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24 16: 20

"세븐 이닝!". 
한화 한용덕 감독은 지난 23일 마산 NC전을 마친 뒤 인터뷰 중이던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27)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7회까지 던져 달라'는 의미였다. 샘슨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7승째를 올렸지만, 총 투구수가 113개로 7회 이상 투구는 무리였다. 
한용덕 감독은 24일 NC전을 앞두고 "에이스라면 7이닝은 꾸준히 던져줘야 한다. 쉽게 맞혀 잡아도 되는데 샘슨은 아직까지 혼자 막으려는 습관이 남아있다. 볼 개수 많은 것만 빼면 완벽한 에이스 모습이다. 수비도 좋고, 멘탈도 초반에 흔들린 것 말고는 좋다. 7회까지 던져주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샘슨은 올해 16경기에서 팀 내 최다 93⅔이닝을 던지며 7승5패 평균자책점 4.04 탈삼진 116개를 기록 중이다. 7이닝 이상 투구는 4차례. 경기당 평균 투구수가 108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7명 중 가장 많은 탓이다. 샘슨도 "경기 운영 방법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다"며 투구수 줄이기에 의지를 보였다. 
한편 샘슨의 첫 아이 출산에 따른 휴가 일정도 어느 정도 잡혔다. 한용덕 감독은 "7월21일이 출산 예정일이다. 7월18일 미국으로 가서 25일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대체 선발투수가 1~2명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정상 샘슨은 후반기 첫 경기인 내달 17일 수원 KT전을 던진 뒤 일주일 동안 출산 휴가를 떠난다. 복귀 후 시차적응 문제까지 고려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두 번 빠질 수 있다. 한용덕 감독은 "샘슨의 아기가 예정대로 잘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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