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선인장은 바로 전 유도선수 조준호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으로 오른 밥 로스에 대항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복면가수 8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에는 선인장과 용과의 대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그룹 YB의 '흰수염고래'를 듀엣으로 불렀다. 용과는 무대가 익숙한 듯 했지만, 선인장은 다소 긴장한 듯 박자를 놓쳐 웃음을 짓게 했다.

개인기 시간에 용과는 볼로 물방울 소리를 내고, 삐친 강아지 소리를 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또 다른 개인기를 하려다가 웃음이 터졌고, 김성주를 통해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심정을 정해 관객을 폭소케 했다.
이무송은 그런 용과를 보며 "저런 심정을 가지려면 적어도 50대는 되어야 한다"고 했고, 김구라는 "나이대가 있는 로커라 개인기에 접근한 적이 없는 그런 인물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곧 댄스 타임에서 모두를 놀라게 하는 절도 있는 춤사위를 선보여 궁금증을 자극했다.
선인장은 춤을 출 때에도 한 박자 빠르게 '텔미' 춤을 췄다. 김구라는 이에 "선인장은 운동선수 같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꾸준하게 하는 타입의 사람 같다"고 추측했다.
승자는 바로 용과였다. 용과는 2라운드로 진출했고, 선인장은 신성우의 '서시'를 솔로곡으로 선곡해 불렀다. 정체를 공개한 선인장은 바로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 조준호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