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복면가왕' 조준호·심진화·킬라그램·AOA 혜정, '반전 또 반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24 18: 35

'복면가왕'의 조준호, 심진화, 킬라그램, AOA 혜정이 분야를 막론하고 반전을 선사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으로 오른 밥 로스에 대항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복면가수 8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에는 선인장과 용과의 대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그룹 YB의 '흰수염고래'를 듀엣으로 불렀다. 승자는 바로 용과였다. 신성우의 '서시'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선인장은 전 유도선수 조준호였다.

조준호는 "올림픽 이후로 이렇게 떨렸던 적은 처음"이라면서도 박자를 놓친 것에 대해 "월드컵도 있고 아시안게임도 있으니까 하나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관중과 하나 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라고 재치 넘치는 언변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조준호는 "김진호의 '가족사진'이었다. 나를 유도선수로 만들어준 아버지께 바치고 싶었다. 그런데 보컬 선생님이 답이 없다고 하셔서 결국 못 불렀다. '서시'를 만들어준 보컬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비하인드를 밝힌 후 "제가 여기 나와서 모두가 하나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는 빅토리아 베컴과 데이비드 베컴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코요태의 '실연'을 듀엣곡으로 선곡했다. 승자는 데이비드 베컴이었고,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빅토리아 베컴은 신봉선의 절친 심진화였다. 신봉선은 심진화의 등장에 충격을 받았다.
심진화는 "여기 나온 분들이 다 너무 친한 분들이다. 신봉선은 친한 친구고, 이윤석과는 2년 동안 프로그램을 같이 했고, 김현철은 매일 내가 라디오에 참여하고 있다. 김호영도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하면 더 꿀잼 아니냐"고 친한 사람들을 속여 너무나 좋아했다. 
신봉선은 심진화의 출연에 "오늘 심진화 생일이다. 그래서 나는 생일 축하한다고 문자도 했다"고 억울해했고, 심진화는 "'복면가왕'을 섭외 받고 보컬 레슨을 받고 있는데 신봉선이 갑자기 노래방 마이크를 들고 우리 집에 찾아온 적이 있다. 그날 정말 식겁했다"고 신봉선에 들킬 뻔한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는 모아이와 장승이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이문세의 '소녀'를 불렀다. 승자는 모아이였고, 장승은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가면의 정체는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킬라그램이었다. 그의 반전 미성은 모두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킬라그램은 "'복면가왕'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게 처음"이라며 "'쇼미더머니'를 할 때 자이언티 형님과 한 팀이었다. 그 때 노래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랩하는 사람들이 다 무섭고 거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랩은 언어의 시다. 부드럽고 따뜻한 면이 있다는 걸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마법의 성'을 부르게 됐다"며 "10년 만에 춤추고 농구하고 그랬다. 인간 킬라그램을 보여준 느낌이다.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산호소녀와 잉어아가씨가 나섰다. 이들은 다비치의 '8282'를 불렀다. 승자는 산호소녀였다.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잉어아가씨의 정체는 바로 AOA의 혜정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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