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한화-NC 불펜 싸움, 극명하게 엇갈린 희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24 20: 32

불펜 싸움에서 한화가 NC를 압도했다. 
24일 마산 한화-NC전. 선발투수 싸움은 NC가 이겼다. 이재학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이재학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만 하더라도 NC는 2-1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스코어가 뒤집히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NC는 8회 불펜을 가동했다. '필승맨' 원종현이 나섰지만 한화 9번타자 장진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동점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내보냈다. 이용규의 투수 땅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원종현은 강경학과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송광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블론세이브. 

그러자 NC 벤치는 마무리투수 이민호를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동점 상황이었지만 역전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민호는 제라드 호잉에게 결승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37km 포크볼을 던졌지만 호잉의 배트에 정확하게 걸렸다. 비거리 120m, 우중월 결승 스리런포. 
반면 한화 불펜은 강했다. 선발 제이슨 휠러가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5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박상원이 6회까지 1⅓이닝을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완벽 봉쇄했다. NC 쪽으로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지만 박상원의 위력투가 한화의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어 김범수가 7회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5-2로 역전하면서 김범수가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송은범이 8회 1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정우람이 8회 2사에 조기 투입됐다. 정우람은 9회까지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와 NC는 구원 평균자책점 1위와 10위로 극과 극이었다. 한화가 3.46, NC가 5.86으로 2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그 차이가 이날 경기 그대로 나타났다. /waw@osen.co.kr
[사진] 정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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