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서 터진 정성훈(38)의 한 방이 KIA를 살렸다.
KIA는 24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14-10으로 재역전승했다. KIA(36승 37패)는 5위를 탈환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38승 40패)은 6위로 밀렸다.
정성훈은 승부처였던 8회초 2사 만루에서 김상수를 상대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려 수훈을 세웠다. KIA는 8회만 무려 7득점을 뽑으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성훈은 타점 상황에 대해 “점수가 한 점이라도 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대한 집중하면서 타석에 들어섰다. 2S가 돼 어렵겠다 싶었는데 맞추기만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한 것이 운이 좋아 큰 타구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성훈은 “어제 큰 실책을 꼭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늘 이렇게 역할을 하게 돼 다행이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 (김)주찬이 대신 들어갔다. 내가 이 팀에 온 것이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 마침 내 역할을 해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