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LG가 올 시즌 두 번째 12회 연장 무승부를 거뒀다.
롯데와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33승2무 38패가 됐다. LG는 시즌 43승1무34패가 됐다. 올 시즌 12회 연장 무승부는 리그 두 번째다. 이번 주였던 21일 수원 KT-롯데전(5-5) 이후 두 번째.

LG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의 좌전 안타, 그리고 이천웅의 좌익 선상에 뚝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양석환의 3루수 땅볼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김용의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만들었다. 기회에서 모두 땅볼이 나왔지만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으며 점수가 만들어졌다.
LG 선발 차우찬에 틀어막히며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민병헌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롯데는 7회초 역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번즈가 차우찬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7회말 이천웅과 김용의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아내며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양 팀은 이후 정규이닝에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연장으로 돌입했다. 그리고 연장 3이닝 동안 어느 팀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롯데 선발 김원중이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고, LG 선발 차우찬도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불펜진 역시 무실점 행진을 벌이면서 무승부를 이끌었다. /jhrae@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